9월 3일 (토)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주심의 판정 번복이 있었습니다.
야구 경기를 꽤나 많이 봐왔지만, 스트라이크 판정 이후 심판 본인이 바로 오심 판정후 정정 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KT 위즈의 선발 투수인 데스파이네가 던진 공이 사실 누가 봐도 볼이라고 생각되는 위치에서 포구가 되었는데, 이날 주심을 맡은 문승훈 주심이 순간 스트라이크를 판정 했으나, 바로 오심을 인정하고 다시 볼로 판정을 번복 했습니다.
이런 장면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심판도 사람이며, 순간 볼 스트라이크 판단 혹은 볼 스트라이크 콜을 실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심 판정후, 그 의견을 밀고 나가는 것 보다는 이렇게 바로 깔끔하게 오심을 인정하고 바로 정정 하는 모습은 굉장히 보기 좋았으며, 앞으로 다른 주심들도 본받을 만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몰론 김준태 포수가 프레이밍를 아주 잘했다면 라인에 걸쳤다는 판단을 어쩌면 할 수도 있는 경우 이지만, 이 경우에는 프레이밍 자체를 아래로 덮는 바람에 확실한 볼 판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논의 되고 있는 AI 심판이 적용될 시에는 이것보다 더 애매한 라인에 걸치는 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문제가 발생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부분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4enin5fHrg